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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정보 / ◎ 맛집 정보

[제주맛집]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던 식당 돔베고기 (1) 천짓골

by 팅커벨날아라 2015.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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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결혼 1주년을 맞이하여, 제주도로 여행을 왔다. 돼지고기 먹방을 찍으러 온건지..ㅎㅎ 돼지고기 구워먹고 삶아먹고 많이도 먹었다. 

이번 여행은 남편이 가봤던 곳과 내가 가봤던 곳을 합쳐서 베스트로만 다니기로 했다. 처음으로 향한 곳은 돔베고기 맛집 " 천짓골" 이었다. 



30분 기다렸다. 아직 저녁시간도 아닌데.. 주차도 ㅠㅠ 어려웠다. 골목 어디엔가 박아두고 그냥 먹으러 왔다. 



제주도 와서 고기 먹는 사람들은 흑돼지를 고집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랴소 오겹으로 고고!! :) 



원산지에 예민한 나는 모유수유하는 엄마. 고추가루는 역시 국산쓰기 어려운 듯. 




내부는 생각보다 혼란스러웠다. 남편은 변한 게 하나도 없다며 좋아라 했다. 하지만 나는 밥 먹기 전에 조금 실망망망.

바닥에 내려진 다 먹은 쟁반들은 약간의 불쾌감을 선사했다. 

그래도 맛집이라니 기다려보기도 했다. 




아, 여기는 맛집임에도 슬로우한 사장님의 설명과 돔베고기에 대한 부심이 쩌는 곳. 

소금에 찍어먹으며 돔베의 순수한 맛을 보라고 하시다니.. 



기본 밑반찬이 수루룩 나오고, 저 젓갈이 뭐라고 하셨드라. 하여튼 저것도 제주도 젓갈. 



제주에서는 제주 막걸리지. 요구르트같은 막걸리 세팅하고 고기 대기중. 



으앙!!!!! 지대로. 고기가 하늘에서 내려왔다. 사장님이 직접 잘라주시며 설명도 해주시고 하는데 감사했다. 

양이 적어보였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2인이 먹기 딱 좋다. 


맛 

친절 


털썩 주저 앉아 버린 나의 돔베야. 입에서 따뜻한 게 살살 녹아버린다. 아름답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단골이 제주도민들. 제주도민들이 더 알아주는 이곳. 천짓골이당.